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시가 한파 취약계층 보호 체계를 다시 조인다. 연휴 기간 행정 공백이 생기기 쉬운 만큼, 거리 노숙인과 이동노동자 보호시설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10시 김경덕 행정부시장 주재로 노숙인·이동노동자 등 한파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에는 시와 부산진구,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및 이동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설 연휴(2월 14~18일)를 앞두고 한파 대비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우선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응급잠자리 제공과 쉼터 운영에 차질이 없는지 살핀다. 시는 현재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을 쉼터로 운영 중이다. 이 중 부산진구 가야동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는 서면역 일대에서 아웃리치 활동을 펼치며 응급잠자리 제공, 방한용품 지급 등 현장 구호를 이어가고 있다. 한파 특보 발령 시에는 보호 인원을 확대해 운영한다.
이어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스마트 버스쉘터'를 방문해 난방시설과 공기정화장치, 편의시설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스마트 버스쉘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내 43곳에 설치돼 있으며, 한파와 폭염에 대비한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현장에서 시민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면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찾아 배달·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이용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방한용품을 전달한다. 시는 서면·사상·해운대 등 3곳의 거점센터와 동래·하단·명지·수영 4곳의 간이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쉼터에는 난방 가능한 실내 휴식공간과 핫팩 등 방한용품을 비치하고,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한파특보 비상대응단계 강화 △한파쉼터·응급대피소 운영 확대 △한파저감시설 확충 △온·오프라인 행동요령 홍보 등을 추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유난히 추운 날씨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맞아 취약계층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막바지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