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소비재 수출 '역직구'로 뚫는다⋯3년간 매년 471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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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본격화⋯25일까지 참여 기업 모집

▲상하이 NCT ZONE 팝업 K-푸드 홍보관 현장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부가 'K-소비재'의 수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 진출과 온라인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471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길을 열어준다.

산업통상부는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통관·인증·물류 등의 부담으로 독자적인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개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유통기업 8개사와 온라인 역직구 관련 기업 5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해외 현지 조사부터 마케팅,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종합 지원한다.

핵심 전략은 '동반 진출'이다. 해외 유통 거점을 확보한 유통기업이 국내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의 제품을 함께 싣고 나가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유통기업과 소비재 제조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Win-Win)'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는 급성장하고 있는 '역직구' 시장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역직구 규모는 2020년 11억9000만달러에서 2024년 29억달러로 4년 만에 143%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역직구 플랫폼이 해외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글로벌 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물리적 제약을 넘어선 수출 판로를 열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K-소비재 수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산업이 새로운 수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매년 성과를 점검해 제조 기업과 유통 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5일까지 코트라(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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