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아파트 거래 32% 급감…세종·울산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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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사진제공=직방)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1월 들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과 울산 등 일부 지방에서는 거래량이 오히려 늘어나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228건으로 전월(4733건) 대비 32%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1만1558건에서 1만1054건으로 약 4% 줄었고 인천도 2301건에서 2216건으로 4%가량 감소하며 수도권 전반에서 거래 위축 흐름이 나타났다.

수도권 거래 감소에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 환경 속에서 거래 절차가 복잡해지며 일부 계약의 신고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매도 여건 변화로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제한적으로 형성된 점도 거래 감소 요인으로 거론된다.

반면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1월 거래량이 전월을 웃돌았다. 세종시는 1월 거래량이 507건으로 전월(429건) 대비 18% 증가했고 울산도 1324건으로 전월 대비 17% 늘었다.

대전은 1497건으로 전월 대비 7% 증가했으며 경남은 3038건으로 4%, 광주는 1339건으로 약 2% 증가했다. 아직 1월 거래에 대한 추가 신고가 2월 중 반영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집계 기준에서는 일부 지역의 거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거래량 증가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세종의 경우 거래량은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5억원대 초반에서 소폭 하락했고 평균가격도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울산 역시 중위가격과 평균가격 모두 전월과 유사한 범위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상승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전과 경남, 광주 역시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가격 지표는 지역별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중위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평균가격은 오히려 낮아지는 등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았다.

직방은 지방 일부 지역의 거래량 반등을 저점 통과 이후의 기술적 반등 또는 연말 이연 거래의 반영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거래량이 완만하게 회복되는 흐름이 일부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고 최근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에서도 국지적인 매매가격 상승이나 전세가격 상승 폭 확대가 나타나는 만큼, 향후 거래 증가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여부는 추가적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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