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 대상 공모…파일럿 제조시설·데이터 기반 개발 지원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펫푸드 시장을 겨냥해 정부가 연구개발(R&D)부터 제조·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전용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중소·스타트업 중심의 반려동물사료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사료 산업의 품질 고도화와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해 ‘반려동물사료 산업화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9일부터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반려동물사료의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실증, 양산화로 이어지는 산업 전 단계를 집적형 인프라로 지원하는 데 있다. 산업화센터에는 △신규 원료 발굴과 제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 △반려동물 데이터 기반 사료 개발·제조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파일럿 스케일 제조시설 등 사료 제조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파일럿 스케일 제조시설은 상용 생산에 앞서 공정 가능성과 효율성을 검증하는 중간 생산 단계의 설비로, 중소·스타트업 기업이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 없이 제품을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양산화까지 단계별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 75억원과 지방비 125억원이 반영된다. 공모를 통해 1개소를 선정하며, 희망 지자체는 시설 부지와 운영기관을 지정해 참여할 수 있다. 선정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건축 및 장비 구축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이번 사업에 나선 배경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지속 증가와 펫푸드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4년 689만 가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펫푸드 시장 역시 2024년 1397억달러에서 2034년 334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장은 “반려동물사료 산업화센터는 연구개발부터 제조·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높여 반려동물사료 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