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콘텐츠 투자 확대…단편영화 넘어 장편까지 ‘브랜드 서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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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드포드 파크' 주요 스틸컷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단순 광고를 넘어 영화 제작과 콘텐츠 투자로 브랜드 소통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문화 콘텐츠 영역까지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투자자로 참여한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데뷔장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 브랜드 콘텐츠 전략이 단편 중심에서 장편 서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의 정체성과 상처 회복을 그린 휴머니즘 드라마로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자 및 주연으로 참여했다. 현대차는 단순 협찬이 아닌 투자 형태로 참여하며 콘텐츠 제작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 수상 이후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글로벌 배급 계약도 체결해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도 확보했다.

현대차의 콘텐츠 실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공개된 단편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차량 내장 카메라 시점으로 촬영한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하며 기존 자동차 광고와 차별화된 시도를 선보였다. 작품은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과 칸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행보를 전통적인 제품 중심 광고에서 벗어나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차량 기능이나 성능을 직접 강조하기보다 스토리와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정서적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실제 현대차는 애니메이션 협업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적 동반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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