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구광모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축해 온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체계를 제도권으로 끌어올린다. 교육부 인가를 받은 LG AI대학원이 3월 정식 개학을 준비하며, 기업 주도의 AI 고급 인재 육성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4일 LG는 전날 서울 마곡 K스퀘어에 위치한 LG AI대학원에서 사내 과정으로 학위 과정을 끝낸 2명의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 AI대학원이 교육부 공식 인가 석·박사 학위 수여 기관으로 전환되기 전 진행하는 마지막 학위수여식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LG AI대학원이 새롭게 펼쳐갈 AI 인재 육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LG AI대학원은 2022년 3월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설립한 사내 대학원이다. LG AI대학원은 5년간 석사 졸업생 13명, 박사 졸업생 2명 등을 배출했다.
LG AI대학원은 지난해 말 교육부 인가를 끝내고 국내 최초 공식 석·박사 학위 수여가 가능한 사내 대학원으로서 입학시험을 통과한 석사 과정생 11명, 박사 과정생 6명과 함께 3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인재 육성과 관련해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 AI대학원은 그간 LG의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힘써 왔다.
졸업생인 나영탁 LG전자 AI SW플랫폼개발팀 책임연구원과 신윤호 LG유플러스 서비스AI리서치팀 선임은 공식 인가 대학원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수료했으며,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나영탁 LG전자 책임연구원은 AI의 영상 인식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연구했다.
나 책임연구원은 AI가 한 장의 사진에서 얻은 정보와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서 얻은 정보를 함께 사용하며 보완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자율 주행 분야에서 AI가 도로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신윤호 LG유플러스 선임은 비전언어(VL) 모델이 영상 속 인물의 행동을 인지했을 때, 언어모델(LLM)이 직관적인 설명을 생성해 붙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영상 인식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기법으로 AI가 영상 내 특정 동작이 발생한 순간을 찾아내는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인 ‘Action Spotting’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