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다시 속도⋯대교·한양 필두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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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아파트 하반기 시공사 선정 예고⋯삼성ㆍ현대ㆍ대우, 3파전 '촉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 아파트에서 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조유정 기자 youjung@)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여의도 대교 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재건축 실행 단계에 진입했고 시범아파트는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른 단지들도 사업 진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에서는 12곳, 약 1만 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의도에는 시범·대교·한양·공작·목화·광장·삼익·은하·장미아파트 등 1970년대 준공된 노후 단지가 밀집해 있다. 한강변 입지와 대규모 정비 가능성으로 서울 재건축의 상징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그동안 건폐율·용적률·높이 규제와 주민 의견 조율 문제로 사업 추진 속도는 더뎠다.

최근에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교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며 재건축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교 아파트는 같은 해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했으며 2027년 착공과 2031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한양아파트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공작아파트와 시범아파트는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공작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의도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시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3월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착수한 뒤 하반기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공사비가 조 단위로 거론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범 아파트는 단지 규모와 한강변 입지를 갖춘 상징적인 단지다.

대교·시범·한양아파트 등 핵심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여의도 전반으로 재건축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며 용적률과 높이 기준을 구체화한 데 따라 사업성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후속 단지들의 추진 논의도 잇따르고 있다. 용도지역 변경으로 여의도 일대 12개 단지 모두 50층 안팎의 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여의도 재건축 현장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여의도에서 중개업을 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한양아파트와 대교 아파트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른 단지들도 이를 기준 삼아 ‘지금은 가야 할 때’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더라도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정리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의도 일대 실거래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지난달 16일 29억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22억7500만원(12층)과 비교하면 1년 만에 6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대교 아파트 전용 151㎡는 지난해 9월 49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해 4월(35억5000만원) 대비 13억5000만원 상승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고령층 비중이 높은 여의도 특성상 동의율이 쉽게 모이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최근에는 여의도의 가격 흐름과 사업성을 다시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이런 변수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의도는 한강이라는 입지적 강점과 금융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결합된 지역”이라며 “분양가와 사업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정리되면서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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