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부담에 대체재 '은(Silver)' 주목…산업재 수요도 한몫
"추격 매수보단 분할 접근 유효" 신중론 우세
이미 너무 올라버린 금값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은'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은행 앱을 통해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는 '은 통장(실버뱅킹)' 개설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과연 지금이라도 이 '귀금속 열차'에 올라타야 할까요?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골드·실버 러시'의 배경과 전망을 짚어봅니다.

여기에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이 9만 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자, 대체 투자처를 찾던 자금이 다시 '진짜 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약달러) 대체재인 금 가격이 오르는 역상관 관계도 뚜렷하게 작동 중입니다. 즉, 경제가 불안할수록 빛나는 금의 특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은 통장'이나 은 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금 가격 상승분을 은이 뒤따라갈 것이라는 '키 맞추기' 기대감 때문입니다. 또한 은은 태양광 패널, 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경우 안전자산의 매력과 산업재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힙니다.

우선 긍정적인 요인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이는 귀금속 가격을 떠받치는 강력한 지지대입니다. 하지만 이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은 투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은은 시장 규모가 금보다 작아 투기적 자금에 의해 시세가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상 금 가격이 1% 움직일 때 은은 2~3% 움직이는 등 변동성이 큽니다.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주지만, 하락장에서는 금보다 훨씬 빠르게 추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시점에서의 '몰빵 투자'보다는 자산의 일정 비율(10~20%) 내에서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 차익보다는 셧다운 이슈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