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의 수정된 인수 제안 또 거부…"자금 조달 우려 여전“

이사회 “파라마운트 제안, 넷플릭스보다 불리”
수정안에도 불신 지속…자금 조달 리스크 핵심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측이 제시한 수정된 인수 제안을 또다시 거부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파라마운트 측이 제시한 주식 매입 제안을 거부하고 기존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고수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인수 자금 조달에 500억 달러 이상의 차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가 문제없이 성사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제안 거부의 이유로 강조했다.

이사회는 “넷플릭스 합병안의 확실성과 비교하면 파라마운트 측의 제안은 막대한 차입 규모와 기타 조건들로 인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위험성이 상당하다”면서 “여전히 넷플릭스의 720억 달러 거래보다 좋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새뮤얼 디 피아차 워너브러더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파라마운트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제안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이를 개선하지 못한 수정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초 워너버러더스 스듀티오 및 스트리밍 사업을 주당 27.7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거래가 발표되자 파라마운트는 TV 네트워크 사업을 포함한 워너브러더스 전체 인수를 위해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에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넷플릭스의 조건보다 좋지 않고 자금 조달 방안도 불안정하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후 파라마운트 측이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부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인수 자금의 일부인 404억 달러를 개인 보증 형태로 제공할 것이란 수정안을 냈지만, 이 역시 이사회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AP통신은 파라마운트가 인수 가격을 올리지 않은 채 수정안을 제시한 것 역시 이사회가 반대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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