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반 스킨케어·홈 디바이스 병용 전략으로 차별화
미국·일본 오프라인 확대...유럽 진출 본격화
상장 이후 R&D·특허 경쟁력 강화…글로벌 성장 가속

올해도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 주자로 부상한 에이피알(APR)이 존재감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대기업 뷰티 브랜드 외 단일 브랜드 사상 첫 ‘연 매출 1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IT 기술 기반 홈 뷰티 디바이스와 고기능성 화장품을 중심으로한 독보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뷰티 ‘대장주’로 등극한 에이피알은 지난 한 해 연 매출로 1조 4000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이에 근거한 메디큐브 단일 브랜드 연 매출 추정치는 약 1조 원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 ‘더후 ’ 등 대기업 뷰티 브랜드를 제외한 단일 뷰티 브랜드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셈이다.
메디큐브는 고기능성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스킨케어 제품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특정 제품군에 의존하거나 매몰되지 않는 ‘병용 전략’도 경쟁력을 키운 비결로 꼽힌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는 제품 특성에 더해 각 카테고리에서 입증된 제품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상호 시너지를 내, 매출 상승효과를 냈다고 분석한다.
에이피알은 2024년 2월 상장 이후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와 생산 인프라에 집중 투자,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키워왔다. 의·공학 전문가 중심의 전담 연구조직을 확대하고 다양한 물리적 기전을 적용한 디바이스 기술, 효능의 고도화를 끌어냈다. 그 결과 에이피알은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외 특허·출원 300여 건을 확보했다. 메디큐브를 앞세운 글로벌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22년부터 에이피알의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2022년 36.1%에서 작년 1~3분기 76.9%로 급증했다.
올해도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는 오프라인 확장에 나선다. 현재 미국 울타 뷰티에 입점한 메디큐브는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오프라인 채널 등과도 입점 여부를 논의 중이다.
상대적으로 뷰티 신흥 지역인 유럽 시장 공략에서 힘쓸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직접 진출과 B2B 진출 등의 방식을 병행해 권역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해외 매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K인디 뷰티에서 K뷰티의 글로벌 선봉장으로 자리 잡겠다”고 전했다.
신규 뷰티 디바이스와 에너지 기반 의료미용장비(EBD : Energy-Based Device) 제품, 화장품 라인업 등 신제품 출시도 꾸준히 추진하며 한편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민감하게 대응, 카테고리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2021년 3월 ‘더마 EMS 샷’ 출시를 시작으로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스킨케어 부문도 ‘제로모공패드’를 중심으로 제로 라인을 비롯해 레드·콜라겐·PDRN·시카·딥 라인 등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는 2025년 1분기 아마존 대형 프로모션에서 뷰티 카테고리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최초의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밖에 PDRN, 딥 비타C 등도 6개 제품도 스킨케어 세부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톱 5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도 전략적 투자와 방향성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