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힘⋯‘K-중고품’도 글로벌 인기

번장 글로벌 “K컬처 따라 K-중고품도 하나의 상품으로”
가품 구매할 바에는 플랫폼 통한 오리지널 굿즈 사고파

▲번장 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K-중고품’이 국내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상 속 중고거래가 이미 소비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K팝 굿즈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늘면서 세계로 뻗어가는 추세다.

23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 중인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번장 글로벌’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지난달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번장 글로벌 내에서 K-POP 굿즈를 거래하는 ‘스타굿즈’는 플랫폼 핵심 카테고리로 꼽힌다. 해당 플랫폼에서 스타굿즈 거래 비중은 플랫폼 내 50%에 달한다. 거래 2건 중 1건은 스타굿즈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인 ‘뮷즈(Museum+Goods)’가 인기를 끌면서 번장 글로벌을 통한 거래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 가품보다는 번장 글로벌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오리지널 굿즈를 구매하려는 글로벌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인 이베이에서도 중고 및 리퍼비취 상품 거래는 활발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중고 및 리퍼비쉬 상품 비중도 40% 이상이었는데, 이중 한국 셀러들의 경쟁력인 ‘K-중고품’이 주목받았다. K굿즈 등은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희소성에 팬덤 수요가 결합돼 시장을 키우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한국 셀러들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 신규 리스팅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했다.

리커머스 시장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올해 국내 국내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43조 원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4조원 규모에서 2020년 5배, 현재 기준 10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장리서치 회사 맥시마이즈는 2023년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은 4600억 달러(약 629조 원)를 기록, 2030년까지 매년 13.6%의 성장을 예상했다.

다만 성장을 위해선 사기와 가품, 분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검수 절차 등이 중요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나아가 한 차례 부가세가 납부된 상품에 다시 부가세가 부과되는 이중과세 등 리커머스 시장의 세제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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