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포스 'W1' 자체 엔진으로 단가 50% 절감 효과
유아이봇, 반도체 클린룸에서 고난도 작업 수행

“제 키보다는 커피 맛이 더 중요하답니다.”
키를 묻는 질문에 능청스러운 농담으로 응수하는 이 바리스타는 사람이 아닌 중국 덱스포스(DEXFORCE)의 지능형 로봇 ‘W1’이다. 주문에 맞춰 정교하게 커피를 내리고, 추출을 기다리는 찰나의 시간 동안 손님과 온기 어린 대화를 나눈다. 차가운 금속 육체에 다정한 지능을 입힌 W1은 로봇이 서비스 현장의 ‘감성적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본지가 지난 연말 방문한 덱스포스 본사 2층에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커피를 제조하고 무인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높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글로벌 고객의 의뢰에 따라 만들어진 덱스포스 W1 로봇들은 눈을 통해 2D를 3D 화면으로 전환하고, 자동으로 각 장소의 물건을 인식해 움직임을 정확히 구현해낸다.

->덱스포스 본사 14층에는 전형적인 전신 휴머노이드는 아니지만 인간의 상반신 구조를 그대로 구현해 정밀도가 극대화된 로봇들이 즐비해 있다. 이들은 몸통의 회전은 물론 팔과 손을 이용한 정밀한 이동 및 잡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반도체, 가전 공정에 투입돼 제조업의 생산성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가격 혁신에 있다. 덱스포스의 로봇들은 다른 경쟁사 대비 50% 절감된 가격 우위를 가진다. 그 비결은 바로 자체 개발한 엔진에 있다. 돤차오(DUAN CHAO,段超) 마케팅 담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덱스버스 엔진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고효율의 자동 생성 데이터 모델 체인을 구축해 광범위한 로봇 작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둘러본 심천의 유아이봇 AI 연구소는 로봇이 단순히 자재를 옮기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정밀하게 작업하는 ‘지능형 동료’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 연구소 내를 바삐 돌아다니는 로봇은 반도체 공정의 작업을 수행하거나 에너지 발전소의 전력 검사, 로봇 자체의 수명 확인 등 각각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이크 차오(MIKE CHAO, 赵少龙) 유아이봇 공동 창립자 겸 해외 영업 부사장은 유아이봇 핵심 경쟁력이 자체 개발한 산업용 AI 모델인 ‘MAIC’를 로봇의 뇌로 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로봇들이 정해진 경로만 이동했다면 MAIC는 시각 언어 모델(VLM)과 전문가 지식 그래프를 융합해 복잡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최적의 동선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손(로봇 팔)’과 ‘발(이동형 베이스)’이 결합돼 반도체 웨이퍼처럼 극도로 예민한 자재를 0.1g 미만의 저진동으로 운반하고 장비에 정확히 투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