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아들, 수능 너무 잘 봤다던데”⋯의대는 안 간다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개만 틀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난리’다. 아니, 이부진 사장의 아들이 ‘난리’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이 키워드였다”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모 군이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일부 상류층 자녀 교육 방식과 대비되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좀 산다 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아니더라도 자식들은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며 “말레이시아든 필리핀이든, 국내 국제학교든 부모들이 살을 깎아가며 내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출처=박선영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대학 진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네? 다들 보내고 싶어하는 의대는 아니고”라며 “의대 가서 삼성병원을 세계적 병원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또 상속 운운하며 난리 칠 것 같아 의대는 안 보내는 건가 싶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례가 학부모들에게 준 감정적 반향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아무튼 이부진 사장, 맘에 든다.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 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며 “우리 아이들도 순수 국내파다. 영어연수 한번 못 보내줘서 가슴 한편 미안했는데, 이번엔 왠지 자부심이 생긴다”고 썼다.

그러면서 “일본도 유학파가 아닌 국내파들이 인정받는다. 해외 유학파들, 쉬쉬해서 그렇지 문제가 많다. 이참에 대한민국 교육을 제대로 진단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며 “아무튼 이부진, 멋지다. 요즘 삼성가가 왜 이리 시원하게 홈런을 잘 치는지 모르겠다”며 “국내파 엄마들 자부심을 갖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정치 매체 펜N마이크는 이 사장의 아들이 의대가 아닌 서울대 경영대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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