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맨', 웃음과 공감으로 확장된 '권상우 장르'의 정점 [시네마천국]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반복되는 일상과 추위로 움츠러드는 주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으로 극장가를 데울 영화가 관객을 찾았다. 14일 개봉한 영화 '하트맨'은 믿고 보는 코미디 장인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실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 순항을 시작했다.

'하트맨'은 '히트맨' 시리즈를 통해 남다른 코믹 시너지를 입증한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영화는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우연히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단연 '권상우 장르'의 확장이다. '히트맨', '탐정' 시리즈 등을 통해 자신만의 코미디 흥행 공식을 증명해 온 권상우는 이번 '하트맨'에서 과장된 설정보다는 상황과 인물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리듬감 있는 웃음으로 극을 이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첫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승민의 모습은 권상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인간미가 어우러져 폭소 뒤에 짙은 공감까지 남긴다. 이러한 매력에 힘입어 '하트맨'은 CGV 골든에그지수 90%를 기록, 전작 '히트맨'(2020)과 동일한 수치이자 2025년 최고 흥행작 '좀비딸'(92%)을 잇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여기에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빚어내는 케미스트리는 극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문채원은 레전드 첫사랑 '보나' 역을 맡아 승민과 미묘하게 뒤섞이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예측불허의 코믹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박지환과 표지훈은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정확한 타이밍의 유머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아역 배우 김서헌과 함께 단순한 캐릭터 플레이를 넘어선 앙상블을 완성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파일럿', '히트맨'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제작진이 다시 뭉쳤으며, '완벽한 타인', '탈주'의 김성안 촬영 감독이 인물의 감정과 생생한 현장감을 포착했다. 특히 故 방준석 음악 감독의 참여로 영화의 정서적 깊이가 더해졌고, 전설적인 밴드 이브의 명곡 'Lover'가 OST로 삽입되어 승민의 청춘과 서사에 방점을 찍는다.

단순한 슬랩스틱을 넘어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진한 페이소스를 담아낸 영화 '하트맨'. 큰 웃음 뒤에 남는 뭉클한 여운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이번 주말, '하트맨'은 후회 없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유쾌한 멜로디처럼 흐르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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