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애플·삼성·LG 등 노트북 5개 제품 품질 비교
시중에서 판매 중인 노트북의 화면과 구동 속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품질은 애플이 좋았지만, 일반적인 사무용 프로그램을 구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은 제품 간 최대 2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출시된 인기 노트북 5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시험평가 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NT960XHA), 애플(A3241), 아수스(TP3607S), 레노버(ThinkPad X9-15Gen1), LG전자(16Z90TS) 등 5개 제품을 선정했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애플 제품이 우수했다. SDR 환경에서 밝기, 명암비, 감마, 색 정확성, 색 영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디스플레이 품질은 애플(A3241)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삼성(NT960XHA)·레노버(ThinkPad X9-15Gen1)·LG(16Z90TS) 등 3개 제품은 양호했고, 아수스(TP3607S)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일반적인 사무용 프로그램의 구동 소요 시간(구동 속도)은 충전기 연결 시 삼성, LG제품 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웹페이지, 엑셀, PDF 파일의 구동 속도를 종합적으로 시험 평가한 결과, 충전기 연결 시에는 삼성(NT960XHA), LG(16Z90TS) 제품의 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애플(A3241), 아수스(TP3607S), 레노버(ThinkPad X9-15Gen1) 등 3개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다. 충전기 미연결 시에는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연속 사용 가능 시간(배터리 사용가능시간)은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 후 전 제품 기본 테마, 동일 밝기(350nit) 조건에서 여러 작업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했다. 그 결과 레노버(ThinkPad X9-15Gen1) 제품이 13시간 2분으로 가장 길었고 LG(16Z90TS) 제품은 5시간 42분으로 가장 짧았다.
음향 품질에선 애플과 레노버, LG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THD)을 종합적으로 시험 평가한 결과, 애플(A3241)·레노버(ThinkPad X9-15Gen1)·LG(16Z90TS)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삼성(NT960XHA) 제품은 양호했고 아우스(TP3607S)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네트워크 속도는 애플을 제외한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실드룸에서 시험용 네트워크(2.4GHz, 5GHz의 TCP 환경)로 연결된 노트북에 패킷의 업·다운로드를 동시에 실행해 네트워크 속도를 종합적으로 시험 평가한 결과, 삼성(NT960XHA)·아수스(TP3607S)·레노버(ThinkPad X9-15Gen1)·LG(16Z90TS)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애플(A3241)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노트북 구동 속도는 전 제품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휴대성(무게), 디스플레이 품질, 연속 사용 가능 시간, 음향 품질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평소 사용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