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는 40명으로 줄어⋯7개 동 가운데 4개 동 수색 마쳐

▲29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앞에서 취재진과 주민들이 참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당국이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전날까지 128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가 14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숫자는 전날과 같은 79명으로 집계됐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전날 15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날은 40여 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실종자가 감소한 데 대해서는 사망자 92명과 부상자 37명이 실종자 명단에 중복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7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수색을 마쳤고, 한 동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가연성 그물망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아파트 8개 동 중 7개 동을 집어삼켰다.
현지 소방당국은 최고 등급인 5등급 화재 경보를 발령하고 2300명이 넘는 소방관을 투입했지만 완전 진화까지 40여 시간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