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약달러, 위험선호 회복 조합에 하락압력 우위 예상"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초반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정부 긴급 간담회 관망 속 위험선호 회복,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이 예상된다"며, "연준 차기 의장 유력 후보로 트럼프 측근이자 비둘기 인사가 꼽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달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반등을 이어가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단기 고점을 확인한 덕분에 외국인 지난 10월 FX스왑 시장에서 달러를 담보로 맡기고 일부 원화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달리 직접 원·달러 매도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대칭적 수급 구조를 롱플레이 기회로 삼았던 역외 롱스탑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1460원 하향이탈도 시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역내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환율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레벨이 크게 낮아진다면 수입업체가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며, "미국 주식시장 선호도가 높은 서학개미 환전수요도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에 오늘 정부 환율 긴급 간담회를 관망하는 가운데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커스터디 매도, 역외 롱스탑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60원 초반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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