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1470원 안착 예상"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나스닥이 수직 낙하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낙폭을 키울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당국 경계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역외 롱심리가 다시 과열될 것으로 보이며 환율 상승 베팅으로 이어져 1470원 후반까지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로 인한 구조적 달러 실수요도 원·달러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비대칭적 수급이 외환시장에 굳어진 상황에서 상승세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속도조절을 위한 구두, 실개입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수출, 중공업 네고가 부재한 상황과 1500원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과도한 원화 약세를 억제해줄 수 있는 구원투수는 당국 말고는 전멸 수준"이라며, "특히 최근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확대라는 원론적, 이론적 이야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채권시장 대혼란이라는 부작용을 수반하는 만큼 당국이 장 초반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커지며 1470원 후반까지 레벨을 확대한 뒤 당국 미세조정에 1470원 중반대 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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