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개 분기 연속 실적 호조...'1조 클럽' 트레이더스 덕에 본업 경쟁력↑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영업이익은 감소
트레이더스, 3분기 매출 1조4억 원⋯전년비 3.6% 증가

▲이마트 로고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성과를 거두며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주요 자회사들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40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들었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3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6% 급증했다.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마트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총 매출은 4조5939억 원, 영업이익이 11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7.6% 나란히 감소했다. 이마트 측은 추석 시점 차이 등의 일시적 요인에도,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 기조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과 가격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상시 최저가 정책과 고객 중심의 공간 리뉴얼 전략을 펼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형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와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업계 전반의 가격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해외 직소싱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과 가격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9월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해외 신상품 90여 종을 포함한 230여 종의 글로벌 상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공간 혁신 리뉴얼을 추진, 고객 방문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이후 9월 말까지 일산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66%, 고객 수가 110% 증가했다. 동탄점과 경산점도 매출이 각각 18%, 21% 늘었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3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4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5억 원으로 11.6% 늘어났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127억 원으로 상승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연결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호조와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신세계L&B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격·상품·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도입하며 빠른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60여 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연내 80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약 6000개였던 배송 가능 상품도 1만 개 이상으로 늘려, 즉시 배송 상품군의 다양성을 높인다.

퀵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해 배달의민족, SSG닷컴과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두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도착지까지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8월부터 SSG닷컴 ‘바로퀵’을 활용해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도착지까지 1시간 내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마트 점포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빠른 배송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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