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 약세에도 실수요 매수세에 막혀 제한적 하락"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환당국 실개입 경계감에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어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됐음에도 상호관세 관련 미 행정부의 패소 가능성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약달러 압력이 오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원화 강세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롱심리 과열을 조기에 예방하고자 하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움직임도 환율 하락 안정에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고점매도 대기 물량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오늘 환율의 하락 압력이 근소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수출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됨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다"며, "위험자산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의 강세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역내 수입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의 하방경직성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 압력과 당국 개입 경계감에 140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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