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자산업 연합' 출범⋯시장 적용ㆍ확산 전환 본격화

삼성·현대차 등 34개 기관 맞손⋯핵심 소부장 국산화 본격 추진

▲세계 최초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를 달성한 구글 양자 칩 '윌로우'(Willow). (연합뉴스)

양자기술의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 34개 기관이 뭉쳤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연구기관 주도였던 양자기술 연구개발(R&D) 중심에서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과 확산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출범식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참여 기관은 총 34개로, 수요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공급기업, GIST·연세대 등 대학, KB국민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지원기관이 동참했다.

이들은 △산업별 활용사례(Use-Case)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인력 양성 △신규사업 및 정책 제안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하며 연합의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양자기술 산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우선 초전도 QPU 패키징,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검증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도록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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