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애플·아마존 호실적에 상승…나스닥 0.61%↑

월말 차익실현에 상승 폭은 제한적
국제유가, OPEC+ 소폭 증산 기대감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5포인트(0.09%) 상승한 4만7562.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86포인트(0.26%) 오른 6840.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81포인트(0.61%) 상승한 2만3724.9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74% 상승했고 아마존은 9.58%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1% 하락했고 메타는 2.72% 내렸다. 애플은 0.38%, 엔비디아는 0.1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빅테크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한 것에 반응했다. 전날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024억6600만 달러(약 146조5776억 원), 순이익은 86% 급증한 274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조사기관 LSEG 추정치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801억6900만 달러, 순이익은 38% 늘어난 211억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두 지표가 함께 증가한 것도 11개 분기 연속이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상승 폭은 제한됐고 일부 종목은 반락했다. 월말을 맞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반영된 결과다. 10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2.5%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3%, 4.7% 올랐다. 다우지수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09%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1528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움직임 없이 1.314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154.11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예상보다 소폭의 증산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67%) 상승한 배럴당 60.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07달러(0.11%) 오른 배럴당 65.07달러에 거래됐다.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들이 2일 열리는 회의에서 12월 증산량을 약간 늘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증산을 걱정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도감이 번졌다.

유가는 미국이 몇 시간 안에 베네수엘라를 공습할 거라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보도 내용을 부인하자 상승 폭은 줄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 공습이 처음 보도됐을 때 시장에 확실한 영향을 미쳤다”며 “주말에 공격이 발생한다면 다음 주 월요일에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강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56분 현재 비트코인은 1.57% 상승한 10만963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94% 오른 3857.90달러에, XRP는 3.19% 오른 2.515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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