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반도체 훈풍에…경기 남부 부동산도 ‘들썩’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하는 등 협력 관계를 다진 가운데 그 여파가 부동산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몰린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이 활기가 돌고 있다. 향후 업체들이 반도체 산업단지를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기 남부 지역인 △성남(6.9%) △수원(2.7%) △용인(1.9%) △오산(1.3%) △화성(1.2%)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대규모 공급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던 평택시의 경우 2.6% 하락했으나 올들어 미분양 물량의 45%가 빠르게 소진되며 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맞닿은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더샵 오산 엘리포레’ 전용 75㎡는 이달 4억9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3월 4억1000만 원 대비 약 20% 상승한 가격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한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2차’ 전용 84㎡도 이달 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인 2023년 10월 4억8500만 원과 비교해 44% 상승한 수치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9월 대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에 공급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1순위 393가구 모집에는 무려 5644명이 청약을 접수, 1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청약이 마감됐다. 6월 금성백조건설이 평택시에 선보인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또한 11.5대 1의 1순위 최고 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때문에 앞으로 공급될 신규 분양 단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블럭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의 분양에 나선다. 단지가 조성되는 오산시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MAT 오산 R&D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체 첨단 산업 기업 유치를 위한 지곶일반산업단지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1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88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더샵 분당티에르원’, HL디앤아이한라가 같은 달 경기도 수원시 당수공공주택지구에 선보이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도 관련 대표 물량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 남부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택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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