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실적 반등⋯해외시장 확대·신제품 강화로 흑자전환 청신호

상반기 매출 365억 원 달성⋯ 영업익 6억 흑자 전환
인도에 법인 설립해 위험 요소 관리
신제품 대기 및 미국‧유럽 진출 추진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큐렉소가 해외시장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 파트너사 문제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지 법인 설립과 신규 인허가 확보를 통해 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큐렉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365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하며 2년 만의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1~2023년 인도향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현지 파트너사의 불법 복제 판매로 매출이 급감해 연결 매출 555억 원, 영업손실 58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의료로봇 매출도 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5% 줄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 말 인도 법인 ‘큐렉소 인디아(Curexo India)’를 직접 설립해 파트너사 관리와 지적재산권 보호에 나섰다. 동시에 인도 외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큐렉소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65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큐렉소의 올해 연간 매출을 877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파라과이·일본 등에서 허가받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다. 유럽 적합성(CE) 인증 추가 확보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도 진행 중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큐비스-조인트’에 고관절 적응증을 추가한 ‘큐렉소 조인트 TH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 자동 분할, 수술계획 소프트웨어, 정밀 로봇 제어, 친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수술 편의성을 높였다. 큐렉소는 국내 허가를 발판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 인허가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국내 60여 개 병원에 공급돼 2만 건 이상의 임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소형화 모델을 개발 중이다. 병원 내 공간 부담을 줄인 신제품 출시 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큐렉소 관계자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자사의 수술로봇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국가로의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은 2024년 160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연평균 16.1% 성장해 2029년 338억 달러(약 47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정형외과 분야에서 최소침습 수술 확산과 고령화,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며 인공관절 수술로봇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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