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기로...홍준표 “손바닥 王자 때 예측 가능했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2025.6.17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열리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정치를 우습게 여기고 국민들을 우매하게 본 천박한 정치의식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2021년 10월 대선 경선 때 폭로된 김 여사와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천공, 건진법사, 손바닥 왕(王)자 등 무속이 횡행한 것을 보면 이미 그때 향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했다”라면서 “그것이 모두 묵살되고 경선과 본선이 진행된 것은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참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한덕수를 내세운 지난 사기 경선이나 아무런 준비 없이 뜬금없이 나온 김문수 후보나 여러 가지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이 대통령이 된 거나 모두 비정상적인 정치로 점철된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라면서 “참 덥고 더운 여름날”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도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영장심사가 끝나고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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