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ㆍ시진핑, 대북 압박 극대화”…美 국방 “한국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군사옵션 있어”

날로 수위를 높여나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이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화회담 후 백악관은 성명에서 “두 지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하는 것에 입장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핵위협에 국제사회가 단결해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 주석은 올해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회동할 예정이다. 그의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그는 이런 군사옵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은 미국이나 미국의 국익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북한 미사일을 미국이 요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술 핵무기 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했는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어떤 이슈라도 동맹과 열린 대화를 하고 있다”며 “당연히 우리가 신뢰하는 동맹국과는 모든 문제를 논의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면 보복 공격으로 한국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매티스 장관이 이런 보복을 피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이 전투기 비행과 부대 배치 등의 방법으로 북한에 군사적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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