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생 명의도용으로 합격 취소…경찰, 수사 나서

대학에 수시 합격한 여학생이 명의 도용으로 합격이 취소됐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19)양이 명의 도용으로 대학 수시 합격이 취소돼 억울하다며 지난달 26일 신고했다.

A양은 지난달 말 자신의 통장에 30만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현금의 출처는 대학으로부터 수시전형 합격 통보를 받고서 대학 측에 넣어놨던 등록예치금이었다.

A양은 누군가가 입시대행 업체에서 보안카드 정보를 새로 발급받은 뒤 사이트에 로그인해 예치금 환불 신청을 한 것으로 추측,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해킹, 명의도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며 "입시대행 사이트에 로그인과 예치금 취소 신청 기록이 남아 있는 점과 A양이 인터넷 중고매매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게시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명의도용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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