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뛰어놀게 하니 비만율 1.8%P↓

입력 2019-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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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성과 발표

(이투데이 DB)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 영양·식생활 체험과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비만율이 1.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초등돌봄교실 이용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아동비만 예방사업)’ 사업을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아동들에게 놀이형 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교육을 제공하고 비만도 및 건강습관을 측정·평가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93개 보건소, 305개 초등학교의 아동 1만542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프로그램 참여 전후 과체중·비만 아동 비율은 20.3%에서 18.5%로 1.8%P 하락했다. 비만 판정지표인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도 17.29kg/㎡에서 17.23kg/㎡으로, 0.06kg/㎡ 감소했다.

영양지식(100점 만점)은 83.25점에서 88.01점으로 4.76점 올랐다. 식생활 태도 점수도 73.34점에서 74.30점으로 0.96점 상승했다.

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은 참여 전 778.15분에서 참여 후 969.31분으로 191.16분 증가했다. 주중 앉아서 보낸 평균시간은 303.46분에서 267.42분으로 36.04분 줄었다.

전체 응답의 83.6%는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83.3%가 올해에도 다시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학교 내 돌봄 담당교사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만족률(95.0%)과 재참여 희망률( 91.7%), 다른 학교로 확대 희망률(94.0%) 등이 모두 높았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에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로 늘렸다”며 “아동 비만대책의 핵심과제로서 이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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