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0~40대 실업자 이력효과로 재취업 더 힘들다”

입력 2014-09-19 16:53수정 2014-09-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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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 확장된 실업지표 분석…“대책 마련 시급”

여성과 30~40대 중장년층은 실직을 하면 ‘이력효과’가 커 재취업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확장된 실업지표를 이용한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이력현상 분석’ 보고서(김현학 전문연구원·황광명 선임연구원)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해 불완전취업자(전일제로 일할 의사가 있으나 주당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사람)와 경계실업자(근로자가 실직하는 경우 낙인효과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로 곧바로 편입하는 사람)를 포함, 공식실업률 지표보다 확장된 실업률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회복에도 실업상태나 불완전 취업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력현상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중장년층에서 이력현상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공식 실업률에서 나타나지 않던 이력현상이 확장된 실업률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나타났다”며 “여성 및 30~40대 중장년층은 실직할 경우 재취업이 더 힘든 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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