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시장 경쟁 심화...아이폰6플러스로 삼성 점유율 타격 입을 수도
주요 외신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등 차세대 제품을 일제히 공개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BC뉴스는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를 통해 패블릿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인 삼성을 의식한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워치와 관련해서는 349달러의 가격으로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삼성의 갤럭시 기어S가 스마트폰 없이 자체 통화 기능을 갖춘 것과 비교된다고 ABC뉴스는 덧붙였다.
ABC뉴스는 또 애플워치의 곡면 디스플레이와 맞춤형 스크린 그리고 심장박동 확인을 포함한 헬스 기능은 이미 기어S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화면을 키운 아이폰6플러스는 애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보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드문 사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삼성의 전략을 애플이 추종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삼성이 그동안 특별한 경쟁자 없이 독주했던 패블릿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한 것은 삼성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하기는 했지만, 시장이 아직 미성숙한 상황에서 애플의 가세로 파이를 키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IT전문매체 ZD넷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이벤트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포함해 구글과 아마존닷컴을 패자로 꼽고, 아이폰6플러스 출시로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이 그동안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누린 경쟁력이 더 이상 통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