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첩보활동을 하는 최대 위협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언론 매체 ‘인터셉트’가 보도했다.
인터셉트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부터 받은 새로운 NSA 기밀문서 ‘2007년 전략 임무 리스트’ 중 ‘외국 정보 위협 대처’ 항목에서 미국정부와 군(軍), 과학기술, 정보기관을 겨냥해 첩보·정보수집 활동을 하는 최대 위협국으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함께 최대 위협국으로 지목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쿠바, 이스라엘, 파키스탄, 북한, 프랑스, 베네수엘라 등이다.
이 매체는 미국 정보 당국이 이스라엘에 주변국 공격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만한 IT 기술은 물론 무기와 현금을 대대적으로 제공해왔다고 지적했다. 인터셉트는 이스라엘의 (주변국) 공격은 미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지원과 보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서 미국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인터셉트는 스노든의 NSA 기밀문서를 처음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주도하는 매체로 이 기사 역시 그린월드가 스노든에게 관련 문서를 받아 직접 작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