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과 연동 ‘스마트워치’ 주목
IT업계 최고의 ‘잇(IT)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마트워치. 삼성 갤럭시 기어, 소니 스마트워치에 이어 LG전자의 G워치와 애플의 아이워치까지 스마트폰의 자리를 이을 새로운 킬러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마트홈과 연동되면서 외출 중에도 집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손목 위에서 지켜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구글의 스마트 워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만간 선보일 이 손목시계에 최근 인수한 자동온도제어 업체 ‘네스트’의 연기 감지기를 연동한다. 이제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으면 집안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은 사람사물공간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loT)환경에서 실내 조명부터 TV냉장고 등 가전제품, 보안시스템 등을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폰을 마치 리모컨처럼 활용해 원격으로 주택의 보안과 전등은 물론 가전까지도 작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아이폰을 통해 집에 신호가 보내져 들어설 때 바로 점등될 수 있다. 추운 겨울엔 손목 위의 스마트워치 하나로 들어서자 마자 집안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조종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홈 플랫폼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전등과 CCTV는 물론 에어컨이나 청소기를 포함한 백색가전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갑작스러운 손님 방문 시 스마트워치로 로봇청소기를 가동시켜 집안 정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이제 머지않았다.
이 외에도 스마트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헬스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헬스 기능은 심장박동수, 운동량을 체크해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유용한 기능인 만큼 업체들도 건강관리 기능 개발에 힘쓰고 있다. 향후 기술 혁신에 따라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의 연동 분야에서는 아직 실용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삼성 기어와 소니 스마트워치 등은 스마트폰과 연동된 통화 기능이 없거나 통화 시 손목에 귀를 가까이 대고 말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또 배터리 수명이 최대 하루라 잦은 충전은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아무리 강력한 기능을 자랑하더라도 이를 지원할 다양한 전용 앱을 갖추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스마트워치 대중화를 위해 업체들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