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자회사 현대EP 돌입…이어 삼정펄프 ‘바통’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시장이 내달 11일 현대산업개발 100% 자회사인 현대EP(옛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시작으로 3개월만에 재개장한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한 공모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곳은 현대EP, 삼정펄프, 인천도시가스 등 3개사다.
이 중 현대EP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에 착수했다. 현재 공모주 청약일은 내달 11~13일로 잡혀있다. 또 삼정펄프도 같은 날 신고서를 제출, 내달 19일~20일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EP의 신고서가 금감원의 정정명령 없이 정상적으로 효력(신고서 제출일로부터 15일)이 발생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는 지난 6월21일~23일 온미디어 공모 이후 3개월만에 재개된다.
현대EP의 공모주식은 총 120만주로 신주로 발행하는 60만주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중인 구주매출 60만주가 그 대상이다. 현재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1만7200원~2만1000원(액면가 5000원) 수준이다. 대표주관 증권사는 현대증권이 맡고 있다.
현대EP는 지난해 매출 1166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각각 637억원, 42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자본금은 99억원(발행주식 198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정펄프는 서울증권을 대표주관 증권사로 하고 신주모집 방식으로 38만8241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2만8000원~3만2000원을 제시해놓고 있다.
삼정펄프는 지난해 866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까지는 각각 456억원, 48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자본금은 45억원(발행주식 89만여주, 액면가 5000원)으로 지배주주인 전재준 회장 34.50%를 비롯, 전 회장의 친인척 5명이 총 93.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