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 공급 부족과 구조적인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서원석 연구원은 "DRAM업체들의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PC 수요 회복 및 스마트폰의 DRAM 채용량 증가 등 수요개선이 가세하면서 DRAM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DRAM 가격 상승을 반영해 동사의 2014년과 2015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6%, 1.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DRAM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 PC DRAM 가격이 상승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을 1조4100억원으로 이전 전망 1조3300억원 대비 6.1% 상향하며 올해 영업이익 역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5년 영업이익도 5조6000억원으로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피어그룹으로 비교되는 미국 마이크론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4년 들어서서 52%, 2013년 초 대비 4배가 넘는 주가상승을 보였다"며 마이크론의 주가 멀티플은 2014년 PER 10.7배, PBR 3.5배로 SK하이닉스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며 "마이크론에 투자하는 해외투자자의 경우 마이크론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