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中 서비스산업 명암 엇갈려…中 초고속 성장 중

입력 2014-07-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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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46.6% 차지…한국 서비스업은 침체 상태

중국 상반기 서비스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6.6%를 차지하는 등 성장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그에 비해 한국 서비스업은 내수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중국국가통계국 대변인 성라이윈 국민경제종합통계국 국장은 “최근 중국 서비스산업의 가치창조 속도가 박차를 가해 제조업의 속도를 초과했고 GDP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제조업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 정부의 산업구조조정 본격화 결과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중국은 제조업이 경제발전을 주도하던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산업이 경제를 주도하는 형태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산업이 경제발전을 주도하면 국가경제성장의 안정성, 국민의 취업과 수입을 높이며 노동에 따른 수입분배를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산업구조조정과 서비스업 발전정책에 힘입어 최근 경기둔화에도 서비스업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국가통계국은 중국 2분기 GDP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제조업이 부진한 가운데 GDP가 7%대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에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자난 상반기 서비스산업 규모는 12조5361억 위안(약 205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는 농업 등 1차산업 성장률 3.9%와 제조업의 7.4%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11조8764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5% 늘었다. 이는 전체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 증가율 17.3%를 뛰어넘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산업구조 조정으로 중국은 이제 더는 제조업 대국이 아닌 서비스업 대국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열쇠는 서비스업이 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서비스업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간 가장 성과가 미미한 분야로 꼽혔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이후 심각한 타격을 받은 서비스업은 수학여행시즌 여행업계의 4~5월 매출이 50%까지 급감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교육과 의료업은 각각 외국계학교 도입과 원격진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서비스업 활성화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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