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5명 사망… 최근 3년간 발생한 헬기 사고 살펴보니

입력 2014-07-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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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3년 사이 발생한 8건의 헬기 사고로 무려 16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17일 오전 10시 53분께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 추락,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헬기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발생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는 국내에서 헬기가 도심 건물에 충돌한 첫 번째 사례였다. 당시 아파트 102동 24~26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2001년 육군헬기가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상단에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다 날개가 조형물과 부딪혀 추락한 사고 이래 12년 만에 도시 한복판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였다.

지난해 5월에는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되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 S64E기가 임하댐에 떨어져 기장, 부기장 2명이 사망했다.

2012년 7월에도 대구 살성군에서 에스엔항공 소속 헬기 AS350 B2기가 항공방제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 1명이 사망했다.

2011년의 경우 무슨 마가 끼었는지 네 차례나 헬기 사고가 발생했다. 3월 충남 해미에서 충남소방본부 소속 헬기인 W-3A기가 산불진화를 위해 산수저수지에서 담수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1명이 사망했고, 4월에는 경기 연천에서 킴스솔루션 소속 헬기인 KA-32T기가 철탑공사를 위한 자재 운반 도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이어 5월에는 강원 강릉에서 산림청 헬기인 AS350 B2기가 산불예방을 위한 계도비행 중 오대산 9부 능선에 추락해 2명이 사망했고, 8월에는 전남 보성에서 창운항공 소속 헬기인 AS350 B2기가 항공방제 비행 중 고압선과 충돌해 추락해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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