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 사퇴...16강 탈락 책임, 대진표 윤곽은?

입력 2014-06-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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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알베르토 자케로니, 16강 대진표

▲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이 26일(한국시간) 사의를 표명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날 브라질 베이스캠프인 이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 대표팀을 떠나야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2010년에 취임해 공격적인 축구를 표방하며 2011년 아시아컵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1무2패, C조 최하위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25일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완패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스피드와 인텐시티(강도, 격렬함)를 요구한 축구의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 4년 전 취임 회견에서 일본 축구계에 특별한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했지만 뭔가를 거두었다는 자부심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결과가 없는 요인에 대해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자신감을 갖고 임한 대회였지만 첫번째 시합에서 생각만큼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 전의 패배를 들었다. 후임 감독에게는 "용기를 갖고 자신들만의 축구를 한다는 생각을 계속 갖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일본축구협회전무이사는 "감독, 선수 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기 결전에 있어서 일본 대표의 종합력. 어째서 전력을 다 쏟아내지 못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16강 탈락 요인에 대해 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한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는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55)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들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에 진출시켰다. 또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오사수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사라고사·에스파뇰 등의 클럽 감독을 지냈다.

한편 일본의 16강 탈락과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C조와 D조의 예선 3번째 경기가 모두 끝나며 A~D조의 16강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모두 10팀으로 A조에서는 브라질과 멕시코가, B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칠레가 16강에 올랐다. 또 C조에서는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D조에서는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가 16강행을 결정지었다.

F조의 아르헨티나와 H조의 벨기에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아직 대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

자케로니 감독 사퇴에 축구팬들은 "자케로니 감독 사퇴 너무 이르다. 16강 대진표 나오기도 전에 사퇴라니" "자케로니 감독 사퇴, 일본 측이 종용한거 아니야?" "일본 기대가 컸나보다" "일본, 16강 대진표 진입할 거라 기대했나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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