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행오버’, 스눕독 협업-영어가사…한국 시장은?

입력 2014-06-09 09:5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유튜브
싸이 행오버 스눕독

싸이와 스눕독이 출연한 싸이 신곡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싸이는 9일 오전 8시 15분 유튜브 채널에 ‘행오버’ 뮤직비디오 풀 버전을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시종 스눕독과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이다. 변기를 붙잡고 오버이트를 하는 싸이의 모습을 시작으로 허름한 곱창집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가 하면 숙취를 라면과 숙취 음료, 사우나로 달래는 모습, 노래방에서의 음주문화 등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싸이 ‘행오버’ 음원은 전체적으로는 스눕독과의 협업으로 좀 더 글로벌해 진 느낌이다. 한국어 가사를 최소화하고 영어 가사와 랩을 사용,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에 비해 글로벌해진 느낌이지만 반대로 본토인 한국 시장은 염두에 두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행오버’에는 ‘빠라삐리뽀’ ‘배째’ 등 재미있는 한국어 가사가 배치되기는 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때문에 ‘강남스타일’과 비롯해 ‘강남스타일’의 후광을 받은 ‘챔피언’ ‘새’ 등 싸이의 이전 곡들처럼 한국어 가사가 외국인들에게 주는 매력 또한 반감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사가 주는 아쉬움에 비해 멜로디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못지않게 중독성을 자랑한다. 영어 랩과 라임이 주는 리듬감은 싸이의 음악을 좀 더 힙합에 가깝게 했다. 여기에는 스눕독과의 협업이 주효했다.

전 세계 팬들의 기대 속에 공개된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싸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폭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눕독 부분 뿐만 아니라 싸이 부분도 거의 영어가사여서 좀 아쉽다” “스눕독 힙합 느낌 충만 “스눕독도 싸이랑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재미있었겠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한편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New Single DADDY, Comming This Summer”라는 자막이 흘러 올여름 발매될 새 싱글 ‘대디’를 예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