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산 무인정찰기 송골매 등 공개…대북 정보 수집능력은?

입력 2014-04-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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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용 중이거나 실전 배치 예정인 우리 무인정찰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군 당국은 8일 2005년 7월부터 경기도 양주의 한 군부대에서 임무를 시작한 ‘송골매’와 내년부터 실전 배치될 ‘리모아이-006’ 등 무인정찰기 2종의 대북정보 수집능력을 공개했다. 이들 무인기는 이날 경기도 양주와 충북 청주에서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송골매는 길이 4.8m, 높이 1.5m, 날개폭 6.4m로, 우리 군의 주요 정보 전력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시속 120∼150㎞로 비행이 가능하며 작전반경이 80㎞에 이른다.

한번 이륙하면 최대 4㎞ 상공에서 4시간을 체공하며 북한군에 대한 영상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주야간 수시로 정찰이 가능한데, 주간에는 군사분계선(MDL) 이북 20㎞ 지점까지, 야간에는 10㎞ 거리까지 촬영할 수 있다.

다른 무인정찰기인 ‘리모아이-006’는 민간업체인 유콘시스템이 개발 중이다. 길이 1.72m, 날개폭 2.72m, 무게는 6.5㎏에 달한다. 엔진으로는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1회 충전하는데 90분이 걸린다.

최대 속도는 시속 75㎞로 비행시간은 2시간 정도다. 주간에는 10배까지 ‘줌인(zoom-in)’ 되는 13만 화소의 정찰카메라를 탑재하고 야간에는 적외선(IR) 카메라로 바꿔 작전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이날 금강 정찰기와 RF-16 정찰기(이상 영상정보 수집), 백두정찰기(신호정보 수집) 등의 능력도 소개했다.

금강·RF-16 정찰기는 북한의 남포에서 함흥을 연결하는 지역까지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영상정보는 전투기와 함정, 지상부대까지 실시간으로 전달해 유사시 목표물을 즉각 타격하는 데 이용된다.

백두정찰기는 신호정보 수집을 통해 북한 전역에서 특정 주파수로 오가는 무선통신을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곧 도입될 글로벌호크가 전력화되면 영상정보 수집범위가 북한 종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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