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고용지표가 이전치보다 개선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4% 오른 1만6573.0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9% 상승한 1890.9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 뛴 4276.46으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일 대비 0.1% 내린 13.0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민간고용 조사업체인 ADP는 이날 3월 민간고용이 19만1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17만8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19만5000건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민간고용이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는 면에서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게 됐다.
미국의 2월 공장 주문도 한파 영향을 벗어나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월 제조업 신규주문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1.3% 증가를 웃도는 것은 물론 직전월(1월)의 1.0%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첫 금리 인상시기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9일 자산매입 규모를 5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증권거래 부문 이사는 “전날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날 고용지표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을 올해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세계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1.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의 시장조성(Market making)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0.81% 올랐다. 제약업체 맨카인드는 흡입형 인슐린인 아프레자에 대해 미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회의 판매 권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74%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