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 증권회사 ELS·DLS 발행 상환 잔액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지난해 상환액의 연환산수익률은 6.6%로 전년대비 0.6%p 하락했다.
연환산수익률이란 기상환된 ELS의 실현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해 산출한 것으로, 미상환 ELS의 실현수익률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원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3.8%(2012년 4.1%), 원금비보장형 상품은 7.4%(2012년 9.3%)를 시현했다.
원금비보장형 ELS 상환액(31조9000억원) 중 손실상환된 ELS는 약 1조2000억원(3.8%)으로 연환산손실률은 14.4%다.
지난해 말 ELS 잔액은 39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손실발생가능구간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비보장형 ELS잔액은 2조9000억원으로 원금비보장형 ELS(27조1000억원)의 10.7% 수준이다.
발행액부문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45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종목형과 혼합형 ELS 발행은 전년대비 각각 4.7%p, 0.7%p 감소한데 반해 지수형 ELS 발행은 전년대비 5.4%p 증가해 총 발행액의 90.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21조4000억원)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단기물 발행제한으로 단기물의 연내 재투자가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DLS 신규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상환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중 상환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 지난해 상환액의 연환산수익률은 3.5%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금리 DLS의 상환비중 감소와 더불어 수익률이 높은 원자재 DLS 등이 기초자산 가격에 큰 변동이 없어, 상당량이 조기상환된 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잔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8.6% 증가했다. 금리, 신용 DLS의 비중은 감소(17.5%p)한 반면, 혼합형 등 새로운 유형의 상품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