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4이통 출범 불발… KMI 도전 포기

입력 2014-0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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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제4 이동통신사 도전이 또 다시 실패로 끝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KMI가 제4이동통신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KMI는 지난해 11월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TDD)을 기반으로 한 이동통신 사업 허가를 미래부에 신청했지만,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일인 27일 오후 6시까지 주파수 할당신청 보증금 납부 서류를 미래부에 제출하지 못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공고된 마감 시간 전까지 서류를 확인하지 못해 접수할 수 없었다”며 “KMI의 사업허가 심사 결과와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주파수 할당 재공고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려는 사업자는 주파수 최저경쟁가격(2790억원)의 10분의 1(279억원)을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대해 공종렬 KMI 대표는 “보증금을 냈으나 공교롭게도 보증금 증권 발행 과정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서류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미래부에 상황을 소명해 신청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I는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 TDD) 기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을 하겠다며 지난해 11월 미래부에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이동통신사업자 적격성 심사에 통과했다. 본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KMI는 기존 이통 3사보다 통신비를 30% 이상 절감시키겠다는 공략을 제시했다. KMI는 또 사업권을 획득하면 가입비를 폐지할 방침이었다. 음성통화의 월 기본료는 8000원에 초당 통화료 1.4원으로 책정했다. 현행 요금은 1만2000원에 초당 1.8원이다. 동시에 월 3만원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KMI는 통신비를 가구당 30% 이상 절감하겠다는 구호아래 제4 이통 출범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왔다.

한편, 앞서 제4이통에 도전했던 또 다른 법인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은 재정적 준비 미흡으로 지난 24일 제4이통 포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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