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박성민 "유승민,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데 아쉽다"

입력 2024-06-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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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https://www.youtube.com/@politicaluni)
■ 진행 : 임윤선 (법무법인 민 변호사)
■ 출연 :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임윤선: 유승민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도 안 나오시면 언제쯤 등판하실까요?

▶박성민: 아니 근데 저는 왜 안 나오시는지 모르겠어요.

▷임윤선: 정말 원빈이 된다니까요. 이러면 계속 못 나와요.

▶박성민: (자신의 SNS에서)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그랬는데, 왜 무의미해요. 그러니까 본인이 대표가 되거나, 대선 후보가 되는 것만 의미 있는 도전이면 기회가 없어요 앞으로도. 그런 거를 언젠가 의미 있는 도전이 되려고 하기 때문에 무의미한 도전이라도 해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무의미한 도전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안철수는 이 당에 들어온 지 얼마도 안 됐고 그리고 지금 그래서 바로 채상병 특검 찬성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곧장 간 거고.

▷임윤선: 한번 도전하려고도 했었고.

▶박성민: 그 다음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의원처럼 그 정도 젊은 파격적인 거는 대선이나 총선이 다가오고 있을 때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꺼내는 카드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도 대선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뽑힌 거지 저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동력이 없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은 적어도 내가 지속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중수청(중도층ㆍ수도권ㆍ청년층)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왔고 검사 정치 윤석열, 한동훈 안 된다고 얘기해오고. 내 말이 다 맞지 않았냐?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닙니까. 나와서, 몇 표를 얻든지 간에요.

▷임윤선: 좀 지면 어때요?

▶박성민: 김은혜한테도 졌는데 그러니까 저는 여기(전당대회) 나와서 유승민 의원이 나와 있는 분들보다 경력이나 이런 이런 게 모자라 갖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여기 나와서 적극적으로 내가 그동안 해왔던 거는 이런 거고, 내가 꿈꿨던 보수의 길은 이런 거고, 우리 당이 왜 망했는가. 왜 지금 수도권에서 이 지경이 됐는가. 이기는 길은 난 이거라고 보고 앞으로 이 길로 가야 된다 라고 얘기를 하셨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임윤선: 아니 뭐 지선에 나오실 것도 아니고. 나중에 2년 뒤에 당대표 선거 나오시려나요.

▶박성민: 모르겠어요. 아니 그러니까 저는 이 당이 백서도 제대로 못 내고 있는 당인데 백서는 제가 황우여 대표가 있는 한 못 나올 거라고 봤어요. 그러니까 황우여 위원장이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백서를 내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편향된 백서는 못 나온다. 그러니까 백서라고 얘기하는 거는 나왔을 때는 나올 필요 없는 게 나오는 거고. 나와야 될 백서는 못 나오는 게 정치권의 백서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그런 거예요 그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거는 백서가 중요한 게 아니고.

▷임윤선: 백서 무용론이네요.

▶박성민: 한동훈 위원장이든 원희룡 위원이든 나경원, 윤상현, 유승민이든 안철수. 이런 분들의 입을 통해서 그 논쟁이 전개가 되는 거죠. 그러면 분명하게 유승민 전 의원은 분명한 하나의 시각을 대변하는 분이잖아요. 나간 이준석이라든가 지금 있는 김재섭이라든가. 이분들의 입장을 가장 리얼하게 대변하는 분일 것 아닙니까? 그 목소리가 저는 이 전당대회에 누군가 있었어야 되는데 김재섭 의원이 나와서 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진짜 그분한테 너무 결례되는 표현이겠는데 뭘 더 잃을 게 있습니까?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얘기하니, 그분이 말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건 내가 나가서 대통령 후보가 되거나, 당대표가 되거나, 이기는 것만이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본다면 저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니까 그 의미라고 하는 게, 이기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장렬한 전사’라는 말이 있잖아요.

▷임윤선: 졌잘싸?

▶박성민: 그런 게 있는데, 뭔가 좀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임윤선: 아쉽습니다. 정말로

▶박성민: 실망스럽다는 표현은 그렇고 ‘아쉽다’

※ 내용 인용 시 <정치대학>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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