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작년 단기외채 비중 15년래 최저…채무건전성 ‘양호’

입력 2014-02-19 09:14수정 2014-0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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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총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1%로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외채를 빼고 순수하게 받아야 할 채권 잔액는 1889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2013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 잔액은 1년 전보다 653억달러 늘어난 6055억달러, 대외채무는 72억달러 늘어난 4166억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전년 말에 비해 581억달러 늘어난 1889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증가했으나 대외채권의 상승폭(653억달러)이 대외채무 증가폭(72억달러)을 크게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외채는 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 등으로 143억달러 감소한 11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전년말(31.1%)에 비해 4.0%포인트 하락하면서 채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1998년 25.5%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다.

반면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 등으로 216억달러 증가한 3037억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외투자 잔액은 9542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64억달러 늘었다, 이는 증권투자 등의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974억달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 잔액도 9910억달러로 364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증권투자를 1년 전에 비해 392억달러, 직접투자도 112억달러 늘린 것이 주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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