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3년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이 45.5%로 전년에 비해(43.2%) 2.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세 이상 9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1.03%)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10년 통계청 인구 총 조사에 따르면 10세 이상 우리 국민이 4337만7014명인 만큼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자는 2012년 1873만명에서 2013년 1973만명으로 약 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체육에 비규칙적으로라도 새롭게 참여한 사람은 약 351만명이었고, 생활체육 미참여자는 2012년 2234만명에서 1782만명으로 451만명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참여율이 2012년 40%에서 2013년 43.3%로 3.3%포인트 증가했다. 남성은 2012년 46.6%에서 47.8%로 1.2%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로는 30대가 2012년 39.6%에서 2013년 49.8%로 10.2%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20대, 60대 순이었다.
2012년에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40대는 2012년 50.0%에서 45.9%로 4.1%포인트 감소했다. 10대, 20대, 70대가 평균 생활체육 참여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10대 여학생은 2012년 25.3%에 이어 2013년 20.6%로 여전히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라남도가 67.2%로 가장 높았고 제주 60.2%, 광주 57.8%, 인천 53.6%, 서울 50.7%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36.5%로 가장 낮았다.
국민 1인당 체육 활동에 투자하는 비용은 생활체육 참여율 증가에 따라 2012년 연 48만9600원에서 연 61만3416원으로 25.2%포인트 증가했다. 10세 이상 우리 국민들이 생활체육에 투자한 총비용은 2012년 약 9조원에서 2013년 약 12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회 평균 체육활동 참여시간은 1시간 35분으로 2012년에 비해 4분 증가했다.
생활체육동호회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2013년 1월 364만6013명에서 413만1880명으로 13.3%포인트 늘었다.
생활체육 참여 종목은 전체적으로 걷기(31.8%)가 가장 많았으며, 등산(22.6%), 보디빌딩(9.7%), 축구(9.0%), 자전거(6.9%), 수영(6.7%), 배드민턴(5.4%)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를 희망하는 종목은 수영, 요가, 골프, 보디빌딩, 등산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은 10대 여학생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치어리딩, 피구, 힙합·재즈, 요가, 피트니스 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를 올해 85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체육의 지역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하여 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집 근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작은 체육관이나 작은 운동장(풋살장, 농구장, 리틀야구장 등)을 신설하고 생활체육 참여 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버스(버스 3대)를 통해 ‘찾아가는 체육관’, ‘작은 운동회’를 개최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