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에너지공급자 수요관리 투자사업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27일 에너지공급자 수요관리 투자사업 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소비자측 수요관리 전문가로 구성, 올해 에너지공급자의 수요관리 투자 규모 및 모니터링 계획 등 투자사업 전반에 대해 심의했다. 또한 올해 초 수립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 공급 정책 전환을 위한 에너지공급자의 수요관리 사업 투자 확대에 대한 강도 높은 심의가 이루어졌다.
에너지공급자인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제9조에 의거 에너지이용 효율향상, 부하관리, 기반조성을 위한 수요관리 투자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3개 에너지공급자는 2014년에 수요관리를 위해 전년 계획 대비 5.3% 증액된 총 40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한전는 고효율 기기 보급을 위한 효율향상 사업에 1007억원, 하절기 및 동절기 전력 피크 억제를 위한 부하관리 사업에 1594억원, 에너지절약 홍보사업 등 기반조성사업에 2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력산업기반기금 이외에 자체 자금을 활용한 수요관리 사업을 확대(총 사업비의 82%)하고, 효율향상 부문에 집중 투자(전년 대비 85% 증가)하는 등 에너지 공급 및 소비 효율향상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가스공사는 소형열병합 및 고효율 가스흡수식 냉온수기 보급 등을 위해 36억원, 가스수요 평준화를 위한 부하관리 사업에 1,058억원, 기반조성 사업에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역난방공사는 효율향상 사업에 21억원, 지역냉방활성화를 위한 부하관리 사업에 226억원, 기타 기반조성사업에 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심의위원회에서는 에너지공급자 수요관리 제도 운영의 현실화를 위해 공급자 수요관리 운영 및 평가 규정을 강화하고, 에너지공급자로 하여금 투자 확대 및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효율향상 사업 강화에 대한 노력을 주문함에 따라 향후 에너지공급자는 소비자를 위한 효율향상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에서 운영중인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에너지공급자의 수요관리 참여 대상을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향후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정책에 더욱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