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 창출로 창조경제 견인
미래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과학기술 R&D 총 예산인 5조678억원 중 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6개 사업에 관한 것이다.
개인·집단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사업에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6967억원, 바이오·의료·첨단융합기술 등 원천기술개발사업에는 작년보다 4.8% 많은 5033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위성과 한국형 발사체 등을 개발하는 우주기술개발사업 예산은 3179억원으로 작년보다 51.4% 늘었다.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 2920억원(9.3%↑), 핵융합·가속기연구지원사업에 2369억원(6.6%↑), 과학기술국제화 사업에 541억원(5.2%↑)를 투자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밑거름인 창의적 지식자산 창출을 위해 창의적·독창적 연구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연구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초연구사업 중 우수성과 창출의 핵심인 ‘중견층 연구자’에 지난해보다 268억원 많은 3488억원을 지원해 올해 신규과제 930여개를 추진한다. 또 젊은 연구자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신진연구’를 강화하고, 리더연구와 국제공동연구에 해외 우수연구자를 평가자로 활용하는 ‘글로벌 평가’를 새롭게 도입한다.
해외 협력기회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해마다 유럽연구이사회(ERC) 연구팀에 국내 연구자 40여명이 방문 연구를 하도록 지원, 이산화탄소 포집 등에 관한 ‘EU 호라이즌 2020’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첨단제조분야와 스웨덴 바이오의료 등과의 협력연구도 추진한다. 다음 달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바이오기술(BT) 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원천기술 지원과 관련, BT에는 2186억원을 투자해 신약후보물질 도출, 줄기세포 이용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지원한다. 뇌과학원천기술개발에 141억원을 투입해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구축, 2017년부터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나노기술(NT)에는 528억원, 환경기술(ET)에는 69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ET 분야에서 현재 1톤당 60∼100달러 수준인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30달러 이하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들 사업의 성과를 산업계가 활용하도록 하는 다양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과활용·사업화 지원 예산을 작년 66억원에서 올해 179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또 출연연과 소프트웨어뱅크 등이 보유한 기술정보 2천여건을 통합해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시하고, 국가간 협력과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과학기술혁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