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종목별 팀내 기여도, 얼마나 되나?

입력 2013-12-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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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로야구 3명 등록, 2명 출전으로 전환

▲슛 시도하는 모스 /뉴시스

내년부터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가 기존 2명 등록, 2명 출전에서 3명 등록, 2명 출전으로 늘어난다. NC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4명 등록, 3명 출전이다.

올해 9개 구단 중 8개 팀은 투수만 2명을 선택했고 3명을 쓸 수 있었던 NC는 3명 모두 투수를 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들 외에 외국인 타자 1명이 추가된다.

각 구단의 행보도 빠르다. NC, 넥센, 롯데, 두산, 한화 등 대부분의 구단이 이미 타자 영입을 마무리했다. 남은 팀들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2011년을 끝으로 명백이 끊긴 외국인 타자가 재등장만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통산 104개 홈런을 기록한 ‘오른손 거포’ 호르헤 칸투를 영입했다. NC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의 중장거리 타자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다. 한화의 선택은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425경기를 소화한 펠릭스 피에, 롯데의 선택은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18개의 홈런을 때린 루이스 히메네스였다. 넥센도 올라운더형인 비니 로티노를 영입했다.

마해영 해설위원은 “홈런왕 경쟁도 치열한 승부가 만들어져야 하고 호세나 우즈 같은 대형급 외국인 선수도 나와야 한다”며 외국인 타자의 가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사인만 보고 던지는 투수에 비해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타자들은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도 전했다.

실제로 최근 각 구단은 투수 영입에만 치중했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국내 투수들의 기량이 향상됐고 유인구에도 능해 힘 위주의 외국인 타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야구에서는 외국인 타자들의 역할이 그리 절대적이지 않았다.

▲용병들의 치열한 볼다툼 /뉴시스

야구 외에도 외국인 선수는 축구, 농구, 배구 등 이른바 4대 프로 스포츠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축구에서는 최근 FC 서울의 데얀이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데얀뿐만 아니라 각 팀의 공격수는 외국인 선수가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신욱이 득점 2위로 활약했지만 득점 5위권 안에 3명이 외국인이었다. 도움 순위 1·2위 역시 외국인 선수들의 차지였다.

농구는 매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이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실제로 올시즌 개막 이전 시즌 전망에서 많은 해설위원들은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실제로 득점 부분에서 국내 선수가 1위를 차지한 시즌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배구 역시 농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배구는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만이 등록·출전할 수 있어 의존도는 더욱 높다. 지난 시즌 남녀 득점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외국인 선수였고 지지난 시즌 역시 1위를 포함한 남녀부 상위권은 외국인 선수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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