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지표 부진에 혼조마감…다우 0.07%↑

입력 2013-12-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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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11포인트(0.07%) 오른 1만6179.08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5포인트(0.06%) 내린 1809.6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3포인트(0.29%) 하락한 4058.13으로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현재 850억 달러에서 내년부터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고용시장을 비롯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연준이 정책 변경 시 판단 근거로 삼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9000건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치 36만9000건은 물론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 33만8000건보다 악화한 것이다.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수는 7.0을 기록해 지난달(6.5)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11.0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11월 기존주택 매매는 490만건(연환산 기준)을 기록해 시장전망치 500만건과 이전치 512만건을 모두 밑돌았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호조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지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8% 상승한 98.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상승한 앞선 10월 수치는 물론이고 0.7%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선행지수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티모시 그리스키 솔라리스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 이후 증시가 급등했으며 실제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차익실현하려는 일부 투자 흐름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오라클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5.78% 급등했다.

대형마트 타깃은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에 2.2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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