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경제가 다시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알버트 에드워드 소시에테제네랄 전략가는 “세계 최대 경제국(미국)에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내다봤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드워드 전략가는 자신의 ‘경제 빙하기’ 이론을 거론하면서 “지난 2006년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당시 부동산과 소비 붐이 일었으며 우려와 목소리는 잘못된 것으로 여겨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역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증시는 조정기를 보일 것이고 경기침체는 증시를 새로운 저점으로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생산성 둔화가 경기침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3분기에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전략가는 2009년부터 단위노동비용의 상승폭이 생산비용보다 높다는 것에주목했다.
그는 “(단위노동비용이 생산가격 상승보다 높으면) 미국 기업들의 마진과 수익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에드워드 전략가는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적정 주가가치에 대한 혼란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쟝 미셸 식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내년에 신흥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할 경우 유로존이 ‘제3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식스 애널리스트는 터키와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들이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의 성장 부진이 유로존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국가를 포함해 유로존 밖의 나라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부진해진다면 회복했던 유로존의 성장세는 다시 추락할 수 있으며 제3의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면서 유로존 경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나라로 터키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유럽연합(EU)통계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 경제는 0.4% 위축할 전망이다.
식스 애널리스트는 “2014년 유로존 경제의 둔화로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0월 0.7%를 기록했지만 저물가속 경제 둔화를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0.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 목표를 2%로 잡고 있다.